라인만의 에센스를 담아 개선한 LINE Plus 분당 오피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LINER들이 WOW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라인플러스 분당 오피스를 소개합니다.

2022.02.28

2021년부터 라인플러스 분당 오피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Office Innovation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왜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오피스가 개선되었는지 등 프로젝트를 진행한 BX Design 1팀과 이번 오피스 리뉴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번 Office Innovation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오피스는 초창기에 구축된만큼 지난 10년간 쌓아온 라인의 아이덴티티를 비롯해 LINER의 업무 방식 등 라인만의 에센스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LINER들이 재택근무로 업무를 보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스타일에 맞추어 오피스도 진화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라인다움'을 담은 오피스, 업무 스타일에 최적화된 라인만의 오피스로 개선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공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재택근무를 시작하며 LINER들의 출근률을 조사해 평균 출근률이 낮은 층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개선된 환경에 대한 테스트를 거친 후 전층으로 확대했습니다. 기존 오피스에서 LINER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점을 십분 반영하여 좌석과 복도를 나누는 파티션을 설치하고 전 좌석에서 창문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재택근무에 꼭 필요한 화상 회의시스템 환경을 오피스에도 적극 반영하는 한편, 향후 코로나가 종식되고 사원들의 출근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때를 위해 회의실의 개수를 늘리고 좌석 자율화를 위한 개인 라커 공간, 기존의 하이브(오픈된 공간으로 사원들이 가볍게 의견을 나누거나 소회의 등이 가능한 곳)를 개선해 정보 공유 및 업무 수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도 공간은 갤러리에서 그림을 보듯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고 Creative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고, 하이브 앞에는 까페처럼 긴 테이블을 만들어 오피스지만 좀더 편안하게 업무와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했습니다.

 

기존 여러 층에 분산되어 있던 복지 및 기능 공간을 모아 한 층을 공용 공간으로 만들어 동선의 효율성과 사용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내/외부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라인의 대표 층인만큼 크게 내부 직원/외부인 영역으로 구분지어 사용자별 필요 기능을 모아 배치함으로써 효율적인 동선으로 LINER들이 내부 트래픽없이 업무 지원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방문객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라인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노출하고자 고민했습니다방문객이 주로 미팅이나 면접을 위해 오피스를 방문할 때의 동선을 고려, 입구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리셉션과 로고를 배치하여 한번에 라인 오피스임을 인식하고, 이동 동선에 미디어 월, 라인카페와 라운지, 라인스토어를 두어 자연스럽게 로고, 캐릭터, 소개 영상 등의 라인의 아이덴티티를 접하고 다양한 복지 시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업무 중간중간에 책이나 식물을 가까이 하고 가볍게 몸을 움직임으로써 몸과 마음을 환기하고 충전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 가든, 스트레칭룸 등 LINER들이 휴식, 리프레쉬,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공간은 주된 기능 및 목적 외에도 라이브러리를 강연장으로도 활용하는 등 코로나 이후의 다양한 사용성에도 대비하여 라인의 오피스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에서 디자인 완성까지의 제작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라인만의 에센스를 공간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기존의 오피스에 많이 노출된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덜어냈을때 어떠한 점이 부각되어야 하는지, 어떠한 분위기를 가져가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습니다. 라인의 전반적인 분위기 조사하며 라인의 Forest Green과 어울리는 청량하고 맑은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라인의 아이덴티티 컬러인 Forest Green에서 파생되어 LINE Seed라는 명칭의 폰트를 제작한 것처럼 자연에 관련된 요소를 오피스에도 적극 반영하여 회의실 명칭 등에도 반영했고, 오피스에 사용되는 목재 하나하나도 나무의 컬러와 톤을 조사하여 라인이 가진 프렌들리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Office Innovation을 진행하며 액자를 하나 배치할 때에도 라인과 관련된 그림, 라인의 에센스를 담은 액자를 선택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세한 부분부터 전반적인 공간의 분위기까지 찾을 수 있는 레퍼런스는 모두 다 찾아가며 참고를 했습니다. 심미성, 사용성, 편리성을 고려하여 기존 가구의 보수를 진행하고,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개선된 오피스를 참고하여 공간 디자인의 의견을 내는 등, 공간 안에서 브랜드 에센스가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지 등 다양한 조사를 거쳐 라인다운 오피스 디자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설계부터 참여를 한 만큼, 아이디어가 실제 공간에 적용되었을 때의 모습을 가늠하고 시공 단계에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3D 도면에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스케일 조정 및 사양서도 제작했습니다. 

위의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톤에 편안한 무드를 기본으로 하며, 임팩트 있는 로고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영역을 배치하고, 가구, 액자, 식물 등의 포인트를 조합하여 넓은 공간에서의 생기를 주는 요소로써 활용한 오피스로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을까요?

공용층의 경우, 다양한 복지 공간이 모여있는 만큼, 이용 조직도 많습니다. 은행, 여행사를 포함한 외부 업체도 상주하고 있고, 채용팀이 사용하는 면접실, 라인스타일팀이 관리하는 라이브러리 등 각 공간을 담당하고 이용하는 많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각 공간에 대해 인터뷰 하고 함께 고민하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변경된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했습니다. 모든 니즈를 환경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해결 방법을 모색하며 다소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라이브러리와 같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공간은 어느 기능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공간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담당자, 운영자와의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였습니다. 결국 라이브러리는 강연과 휴식을 위한 계단의 형태와 이동 용이한 테이블의 배치, 수납을 갖춘 책장 등으로 라이브러리, 강연, 휴식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원의 니즈와 다양한 담당부서의 이해관계의 조율 및 설득을 모두 담아낸 아주 의미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며, 때로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아내 제시하는 등 진행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에게 남는 것이 많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용 및 복지 공간이 현재 다소 축소 운영되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LINER들이 모여 오피스에서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WOW를 창출해 내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LINE BX Design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