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플러스는 ‘Hybrid Work’(Office/Remote 병행,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회사와 집의 거리가 먼 직원들이 더이상 하루 1~2시간을 통근 시간으로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대신 느긋하게 아침을 챙겨 먹거나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어요.
물론 원하는 좌석을 예약한 후 사무실로 출근해도 됩니다. 한국 기준으로 시차 4시간 이내인 국가라면 해외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근무 시간과 공간을 정할 수 있답니다. 정말 해봄직한 괜찮은 시스템이지요? 하지만 이제 막 입사한 라린이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자유로운 시스템에 어떻게 적응하면 좋을지 걱정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보다 더 체계적일 수는 없다, LINE 전사 온보딩 프로그램
전혀 겁먹을 필요 없어요. 우선 경력직을 기준으로 입사 첫날과 둘째 날 Talent Growth 팀의 알찬 온보딩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재택근무 필수 시스템 VPN을 비롯한 프로그램 세팅, 협업 업무 툴 WORKS 및 사내 시스템 CONNECT 사용법, 라인다운 방식과 생각에 관한 ‘라인스타일 3.0’을 배울 수 있어요. 아마도 가장 궁금했을 복지 포인트와 월급에 관한 모든 것도 속 시원하게 설명해준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이 모든 과정을 입사 동기들과 함께해요. 존재만으로도 묘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동지들 말이죠!
가지고 싶은 잇템, LINE Welcome Kit
자고로 센스있는 회사는 ‘월컴 키트(Welcome Kit)’에서부터 티가 나는 법. 오직 신규 입사자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상자를 열어볼까요. 휴대성이 좋은 텀블러, 가벼우면서도 수납이 용이한 심플한 노트북 파우치, 팀원들과 커피 한 잔에 곁들이기 좋은 달콤한 쿠키 한 박스, 노트, 펜, 티셔츠 등이 담겨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미션지도 들어있는데, ‘첫 만남-오피스에서 사진 남기기’, ‘티타임-팀원들과 LINE에서 경험 나누기’, ‘뜻밖의 식사-동료 한 명 초대해서 식사하기’ 같은 귀여운 항목들이 적혀 있습니다. Talent Growth 팀에서 커피, 식사 기프티콘을 보내주니 지갑 사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Mate와 함께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업무 노하우 대방출, Product Design 온보딩 프로그램
회사와 팀에 익숙해질 무렵이면 또다시 업무적으로 불안감이 들 지도 몰라요. 사용해 보지 않은 툴로 과연 내 몫을 해낼 수 있을지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지금 알고 있는 BTS가 방탄소년단 뿐이더라도 괜찮습니다. Product design 조직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거쳐 가는 탄탄한 실무 온보딩 프로그램이 있으니까요.
언제든 참고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지급될 거에요. 그리고 잘 모를 땐 LINE 디자이너 생활의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Design Tips 사이트를 이용하면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어요. 자기소개 메일 보내는 방법부터 명함 신청, 프로그램/시스템 사용 튜토리얼, 비개발자를 위한 개발 상식 등 거의 모든 문제를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Product Design 조직의 메인 온보딩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Design Relations 팀 주관으로 아이스 브레이킹, 조직 안내, LDS 소개, 미니 게임, 자주 사용하는 시스템 안내 및 실습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같은 조직에 속해 있어도 옆 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직무(Product Designer, Graphic Designer, Design Operator, UX Resercher, Design Facilitaor)의 차이를 잘 모를 때가 종종 있는데, 교육을 듣고나면 서로의 역할은 물론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머릿속에 선명한 그림이 그러질 거에요.
LINE에서 사용하는 툴에 대해 잠시 설명해드릴게요.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5개국에서 총 4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일하다 보니 중앙화된 디자인 컨트롤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LDS(LINE Design System)는 라인 디자인 전반을 구성하는 컴포넌트, 인터렉션, UX의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라인 디자인 전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Wiki는 다수가 함께 지식이나 정보를 축적하고, 공유 및 관리 할 수 있는 웹사이트예요. 이곳에서 모든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BTS(Bug Tracking System)는 프로젝트 이슈를 관리하는 협업 도구로 동시에 진행되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용이해 라인에서 적극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더라도 사용 방법을 모른다면 의미가 없겠죠. 여기서 Product Design 온보딩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실습이 진행됩니다. 담당자분과 함께 만들어보면서 어느 정도 감을 익힐 수 있어요. 백 마디 말보다는 때로는 클릭 한 번 더 효과적이잖아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규 입사자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세션이기도 해요.
교육만 듣는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세션 중간중간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미니게임이 진행돼요. 없던 승부욕과 범상치 않은 아이템이 난무하는 덕분에 동기들과 한껏 친해질 수 있다는 게 특징. 같은 날 입사한 특별한 인연들을 오프라인으로 만나 서현역 맛집 탐방까지 나서면 모든 프로그램은 종료됩니다. 라린이의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쯤 되면 ‘완벽 적응’이라는 수식어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온보딩 프로그램이 아닐까요?